씨알로그

불수사도북 종주

가슴 설레는 일이 생겼다.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을 종주하는 꿈을 꾸게 된 것이다.
아직 이들 산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하지만 그냥 끌린다.
그것으로도 충분히 족하다.

어쩔 수 없이 야간 산행을 할 수 밖에 없다.
산 하나하나, 바위 하나하나, 돌 하나하나를 느끼고 같이 호흡해야 한다.
산이다.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체력도 충분히 길러야 한다.
작년에 하프 마라톤 코스에 도전했던 일이 떠오른다.
이번에는 몇 배는 힘이 더 들고 더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이 나이에 이런 꿈을 꾼다는 것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격일로 산행을 하고 있다. 그리고 둘레길과 하이킹을 번갈아 하고 있다. 몸에는 부담을 줄이고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기본 루틴으로 자리잡게 되어서 다행이다. 

격일 산행에서 4일마다로 변경했다. 격일 사이에 러닝을 넣었더니 몸에서 비명을 지르는 것 같다. 격일 운동은 유지하되 산행과 러닝을 번갈아 진행하기로 했다.

혼산으로 하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서 함께하기로 했다. 처음엔 기존의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산행을 했는데 규칙도 엄격하고 불편해서 새로 모임을 만들었다.

일정을 만들어서 진행을 하면 기록도 되고 약속도 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솔직히 양날의 검이다. 설레임도 있지만 귀찮음도 겪어야 한다.